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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北, 오물 풍선 잠정 중단…안 띄우나 못 띄우나

2024-06-03 3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외교안보국제부, 김민곤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 김 기자, 앞서 보도했지만, 오늘 대통령실이 9.19 군사합의 전체를 효력 정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잖아요. 여기에 대한 북한 반응 나왔습니까? <br><br>[답변1] <br>북한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 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총 나흘에 걸쳐 날려보내던 대남풍선 살포도 중단했고요, <br> <br>어제까지 닷새째 이어지던 GPS 교란 공격도 모두 멈춘 상황입니다. <br> <br>[질문2] 하루 만에 돌변한 건데, 공격 중단 예상됐던 건가요? <br><br>[답변2] <br>그건 아닙니다. <br> <br>북한은 어젯밤 갑자기 "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 잠정 중단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"휴지장을 주워담는 노릇이 얼마나 기분 더럽고 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 충분한 체험을 시켰다"는 건데요,<br> <br>이렇게 중단 명분을 내세우면서 우리가 대북전단을 또 날리면 100배로 다시 살포할 것이라며 우리 측에 공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[질문3-1] 그래도 하루 만에 태세를 확 바꾼 건 의아한 부분인데요, 북한은 실제로 풍선 살포를 안 하는 건가요, 아니면 못 하는 건가요. <br><br>[답변3] 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입니다. <br> <br>살포를 못 하기도 하고, 안 하기도 하는 건데요, <br> <br>못 하는 이유 중 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 어제 우리가 꺼내 든 '대북확성기' 사용 재개 카드입니다.<br> 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 어제 오후 5시 반쯤 "대북확성기 재개 문제를 배제하지 않겠다"고 밝혔는데요, <br> <br>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생각하는 확성기 재개 카드로 경고한 겁니다. <br> <br>그러자 북한은 밤 10시쯤 중단을 발표합니다. <br> <br>5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 꼬리를 내린 모양새입니다.<br> <br>또, 북한 입장에서도 풍선 준비나 쓰레기 모으는 것도 사실 힘에 부치는 겁니다.<br> <br>제가 군에 취재를 해보니 1차와 달리 2차 살포 땐 거름의 양이나 쓰레기의 종류도 확연히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, <br> <br>북한이 어젯밤 밝힌 대로 쓰레기 15톤, 풍선은 3500개나 사용한 만큼 북한이 당장은 쉽게 살포하지 못하는 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[질문3-2] 그럼 안 하는 이유는 뭔가요? <br><br>[답변3]<br>이미 남남갈등 유발이란 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겁니다.<br><br>대남 풍선을 주요 계기로 9.19 군사합의 전체가 효력 정지에 처할 상황에 놓이자 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[이해식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백일하에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에…" <br><br>민주당 국방위 간사로 내정된 김병주 의원도 "오물풍선을 핑계 삼아 한반도를 위기로 몰고 가는 것"이라고 비판했습니다.<br> <br>[질문4] 그렇다면 북한이 앞으로 풍선을 날릴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? <br><br>[답변4] <br>그렇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 박상학 대표는 이르면 모레부터 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즉시 "대북전단을 보낼 계획"이라고 밝혔는데요, <br> <br>전단 20만 장뿐만 아니라 한국 드라마와 임영웅 노래 등이 담긴 USB 5천 개도 날리겠다는 계획도 세웠습니다.<br> <br>이럴 경우 북한이 대남 풍선을 다시 날려보낼 가능성이 생기는 건데요, <br>  <br>우리 정부로서도 앞으로 대응 수위를 어떻게 조절해야 할지 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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